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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Gallery 33

Morning Gallery 다리 위의 뭉크

Morning Gallery 다리 위의 '뭉크' 화가 '뭉크 Munch (1863~1944)'는, 파리에서 그림을 팔아 고향으로 돌아온 1898년, 노르웨이의 작은 해안 마을 아스가르드스트란드에 처음으로 집을 샀습니다. 마을에는 바다의 항구로 이어지는 둑 난간이 있었는데, 저녁 무렵 이 다리를 산책하다가 고등학생 또래의 세 소녀를 만났죠. 영감이 떠오른 뭉크는 포즈를 부탁하여, "다리 위의 소녀"를 그렸답니다. 하양 빨강 초록의 옷을 입은 소녀들은 다리 아래를 내려보고 있으며, 왼편 멀리 지붕 위에는 '백야(白夜)의 달'이 떠있습니다. 이 이후로 뭉크는 72살이 될 때까지 36년 동안이나, 이 다리 위의 소녀와 여인들을 열두가지 각각 다른 분위기의 작품으로 탄생시켰습니다. 그의 대표작 "절규 Scream..

Morning Gallery 2024.06.12

Angie Brooksby (1965~ ) Morning Gallery

Morning Gallery Angie Brooksby (1965~ ) 미국에서 태어나 지금은 파리에서 살고 있는 '앤지 브룩스비'는 도시 풍경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도 오랫동안 살면서 풍경을 그려서 팔곤했는데, 한번은 친구와 산책하던 시각장애인이 그녀의 이젤에 있는 그림을 사가는 것에 감동을 하고 그림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다고 합니다. 파리로 옮겨간 후에 그린, "파리의 블루아워 Parisian Blue Hour" 시리즈 작품이 특히 매력적입니다. 해뜰녘과 해질녘의 시간대를 말하는 '블루아워'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상적인 분위기를 전해주죠. 이 시간대의 하늘은 완전히 밝지도 어둡지도 않으면서, 푸르스름한 빛을 띠어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답니다.

Morning Gallery 2024.06.04

'이중섭'과 가족 Morning Gallery

Morning Gallery '이중섭'과 가족 5월의 마지막 날에 화가 '이중섭'의 가족을 만나봅니다. 금수저 출신의 大鄕 '이중섭'은 유학시절에 미술부 후배인 '야마모토 마사코'와 사귀었습니다. 1945년 원산에서 그녀와 결혼하여, 태현과 태성 두 아들을 두었죠. 전쟁이 나자 부산 제주 통영으로 피난을 다녔지만, 서귀포 바닷가에서 어린 두 아들과 함께 게를 잡고 물고기 잡던 시절은 한없이 평화롭고 즐거운 때였죠. 하지만 가난에 시달리던 1952년, 부인과 두 아들을 일본으로 보내고, 이중섭은 줄곧 가족과의 재회를 염원하다가 1956년 정신이상과 영양실조로 숨을 거두고 말았답니다. 그가 자주 그렸던 "아이들과 가족"과의 행복한 추억은 엽서에도, 편지지에도, 은박지 담배껍질 (은지화 銀紙畵)'에도 묻어 있..

Morning Gallery 2024.05.31

José Manuel Capuletti 1925-1978 스페인 초현실주의 모닝갤러리

José Manuel Capuletti 1925-1978 스페인 초현실주의 한때 피카소, 달리와 함께 20세기 스페인의 주요 화가로 찬사를 받았다. Velazquez, Carpaccio, Vermeer 등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대가들의 작품을 수년 동안 연구하면서 대부분 독학을 했다. 그림 스타일은 달리와 가깝지만 두 사람의 감성은 다르다. 종종 비합리적이고 기괴하며 그로테스크한 것을 받아들였던 달리와는 대조적으로, Capuletti의 작품은 환상적이거나 극적인 장면에 부조화한 요소를 병치할 때에도 일관되게 긍정적인 인간 가치를 투영한다. 다작의 화가인 그의 주제는 감각적인 여성 누드, 활기 넘치는 젊은 연인, 사춘기 소녀(고독한 줄넘기 인물)부터 플라멩코 가수와 음악가, 투우사, 성찰적인 자화상등이다...

Morning Gallery 2024.05.28

Angus Wilson (1970~ ) Morning Gallery

Morning Gallery Angus Wilson (1970~ ) 스코틀랜드 화가 '앵거스 윌슨'의 작품은 굵고 대담한 윤곽선과 강렬한 색상이 특징입니다. 대학에서 영상을 전공했던 그는 TV와 컴퓨터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그래픽 분야에서 일을 하다가, 회화 작품이 점점 인정을 받게 되자 전업작가가 되기로 결정했답니다. '내용보다는 가능한 가장 강한 색상 효과를 추구하라'는 마티스의 말에 공감하여, 현대적이고 드라마틱한 색상의 아이디어를 찾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가 그린 정물화와 풍경화는 마티스도, 세잔도, 고갱도 연상되는 작품들입니다.

Morning Gallery 2024.05.23

샤갈과 벨라 Morning Gallery

Morning Gallery 샤갈과 벨라 벨라루스의 시골마을 비쳅스크에서 청어 도매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샤갈 (1887~1985)'은, 20대 초반 고향마을에서 14살 짜리 소녀 '벨라 (1895~1944)'를 처음 만났습니다. 첫눈에 사랑에 빠졌고,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1915년에 결혼을 하죠. 결혼식을 열흘 앞둔 생일날, 샤갈이 벨라의 뒤에서 날아와 입 맞추는 걸작을 완성하였습니다. 감격한 벨라는 작품 제목을 "생일"이라 지었습니다. 결혼 후 샤갈은 많은 작품 속에다 벨라와 딸 이다와의 사랑을 담았습니다. 특히 동화처럼 하늘을 두둥실 떠다니는 연인의 모습으로 황홀한 감정을 표현하였습니다. 파리로 이사한 후에는 '장 콕토' 시에서 제목을 따와 "에펠탑의 신랑신부"라는 작품도 그렸답니다. 1944년..

Morning Gallery 2024.05.21

Morning Gallery Michele Lehmann (1940~ )

Morning Gallery Michele Lehmann (1940~ ) 스위스에서 태어난 '미셸 레만'은, 자라면서 그림을 공부한 적도 없었고, 예술가가 될 생각도 전혀 없었습니다. 30대 중반에 스페인의 어느 광장에서 수공예품 가게를 운영하기 시작했죠. 그 가게 앞을 매일같이 지나다니는 검은 옷의 한 할머니를 보고 그림을 그리고 싶어졌답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너무 빨라 연필이 따라잡을 수 없었고, 하는 수없이 뒷모습을 그렸답니다. 이렇게 완성한 그녀의 작품은 하루만에 팔렸고, 그녀 가게는 차츰 미술관으로 바뀌었답니다. 얼굴 없는 뒷모습의 그림에는 상상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단순한 형태와 그라데이션이 잘 된 색상 톤의 그녀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굳이 얼굴을 보지 않더라도 타인의 삶을 상상하고 관찰하는 ..

Morning Gallery 2024.05.20

Morning Gallery 카유보트 Caillebotte (1848~1894)

Morning Gallery 카유보트 Caillebotte (1848~1894) 우산을 받쳐들고 파리의 광장을 걷는 커플, 150년 전 그림이지만 무척 현대적인 패션입니다. 근대화 물결이 일던 당시, 파리는 새로운 도시로 변모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카유보트' 그림은 도시적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많습니다. “비오는 파리 거리”의 무대가 된 ‘더블린 광장 (Place de Dublin)’은, 길바닥의 조약돌만 바뀌었을뿐 1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같은 모습이랍니다. 카누 경기 우승자답게 보트 타는 남성들도 많이 그렸습니다. ‘카유보트’는 인상파 전시회를 여러번 후원했고, 르누아르와 모네·마네 등 친구들의 그림을 사주거나 스튜디오 임대료를 지불해주며 화가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카유보트는 자신이..

Morning Gallery 2024.05.16

Morning Gallery Victor Zaretsky (1925~1990)

Morning Gallery Victor Zaretsky (1925~1990) '빅토르 자레스키'는 '우크라이나의 클림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장식적인 아르누보 스타일의 그림을 그린건 아니었습니다. 젊은 시절엔 '노동'을 주제로 한 사회주의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렸답니다. 돈바스에 오랫동안 살면서 광부들도 많이 그렸죠. 40대 초반, 반체제 인사의 불법 체포와 비공개 재판에 반대하는 서명을 했다가 예술가연합회에서 강제탈퇴를 당하고 말았죠. 이후 그는 사회주의 체제에 얽매이지 않은, 지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장식적인 디자인이 들어간 클림트 스타일의 작품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Morning Gallery 2024.05.10

Morning Gallery 런던으로 간 모네

Morning Gallery 런던으로 간 모네 프랑스 화가 '모네 Monet (1840~1926)'가 처음 런던에 간 것은 서른살이던 1870년. 프로이센 전쟁의 징집을 피하기 위해 아내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도피했었죠. 그 당시 런던에 7개월이나 머물렀지만, 불안하여 적극적으로 그림을 그리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늘 미련을 갖고있던 런던에 다시 방문한건, 30년이 지난 예순살 무렵. 세 번의 여행 동안 무려 100점이나 그렸습니다. 그 대부분이 국회의사당과 워털루 다리, 차링크로스 다리입니다. 안개 낀 런던의 독특한 빛은 모네에게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늘 템즈강변 사보이호텔의 똑같은 객실에서, 날씨에 따라 변하는 워털루 다리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했죠. 모네는 건물이나 다리를 그린게 아니라, 그 시간의 ..

Morning Gallery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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